사이버펑크 2077 출시일을 미루다.
“ 완성이 되어야 비로소 준비된 것 ”
<위쳐> 시리즈로 유명한 <CD프로젝트레드(CDPR)>에서 사이버 2077에 관련된 소식이 오랜만에 나왔다. 그런데 기뻐할 수 없었다. 한 번 더 출시 일을 뒤로 미룬다는 것이다.
<사이버펑크 2077>은 오픈월드 RPG로 위쳐의 제작사다운 엄청난 퀄리티와 방대하고 근미래적인 디자인 그리고 깊이 있는 분위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기다리고 있는 대작 게임이다.
2018년에 세상에 공개되고 첫 출시일인 2020년 4월 16일로 지정해 많은 게이머들이 손꼽아 기다렸으나 그들은 ‘게임은 완성됐으나 버그 확인으로 인해 출시>를 미루겠다며, 같은해 9월 17일로 미뤘으나 이번에도 같은 이유로 또 2개월이나 미뤘다.
정확한 출시일은 2020년 11월 19일로 정해졌다. 사과문에서 알 수 있는 것은 6월 25일에 나이트 시티 와이어를 방송한다고 하며, 기자 분들은 게임을 미리 즐겨볼 수 있다는 것으로 그들이 작성하는 리뷰나 정보를 위안을 삼아야겠다.
CD 프로젝트 레드에서는 SNS을 통해 아래와 같은 내용을 전했다.
(모바일로 보는 이들은 글을 읽는게 힘들 수 있으니 따로 작성해서 올리겠다.)
사이버펑크 2077의 출시일을 9월 17일에서 11월 19일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게임을 만드는 방식을 잘 알고 계신 분들은 저희는 준비가 덜 된 게임을 발매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완성이 되어야 비로소 준비된 것”라는 말을 그저 옳다고 생각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희가 곤란한 상황이 되더라도 포기하지 않을 철학이자 철칙입니다. 이와 동시에, 저희의 이런 결정이 여러분의 신뢰를 잃게 하는 요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신의를 빌미로 시간을 더 벌고자 하는 것은 게임 개발사로서 할 수 있는 가장 어려운 결정 중의 하나입니다.
저희 게임을 위해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하지만, 여러분들을 더 기다리게 만들어 진심으로 사과와 함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의 목표는 사이버펑크2077이 앞으로 몇 년 동안 여러분의 곁에 머무를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결국 저희가 어렵게 내린 결정을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사이버펑크 2077의 콘텐츠와 게임플레이는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퀘스트와 컷신들, 스킬들과 아이템들, 나이트 시티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모험들이 다 준비되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 방대한 양의 콘텐츠와 여러 구조가 얽혀있는 시스템들을 포함하여 모든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고, 게임 밸런스를 맞추고, 많은 버그를 고치는 일이 남았습니다.
이번 주부터 전 세계 각지에 있는 기자분들께서 게임을 처음으로 해보시게 될 것입니다. 저희는 6월 25일 공개되는 나이트 시티 와이어를 방송한 직후, 모든 기자분의 의견과, 그걸 확인하시는 여러분들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입니다. 저희가 공개하는 이 콘텐츠들이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게임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주길 바라며, 11월 출시를 위해 게임을 계속 다듬어 나가겠습니다.
마르친 이빈스키 / 아담 바도우스키
4월에서 9월로 연기할 때 작성했던 사과문
위 사과문을 본 커뮤니티의 반응은 ’ 더 이상의 연기는 없을 것 이라고 못을 박았던 CDPR은 이번에도 지키지 않는 것이냐 ‘ ’ 4월에도 분명 버그만 잡으면 된다고 했는데 ‘ 등 부정적인 반응이 대다수 인 것은 어쩔 수 없는 것같다.
필자도 마찬가지로 작년부터 쭉 기다려오고 사이버펑크 2077를 즐기기 위해 컴퓨터를 새로 맞출 생각까지 했는데 이제 기대감이 조금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사이버펑크 2077 게임에 실망을 느낀 것이 아니라 약속을 한 두 번 미루는 그들의 모습에 정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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